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국내 기업, 금융회사가 외화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다층적 외화유동성 공급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이런 계획을 밝혔다.
이어 “국내은행에 적용되는 외화 LCR(유동성커버리지·향후 30일간 순외화유출 대비 고유동성 외화자산의 비율) 규제(현행 80%)를 5월말까지 3개월간 한시적으로 70%로 적용해 외화유동성 수급에 선제적·탄력적으로 대응하고 무역금융이 원활히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외환·외화자금시장 안정 노력과 외화유동성 공급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동안 위기대응을 위해 충분한 외환보유액을 비축했고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등으로 대외안전판이 한층 강화된 만큼 대외건전성은 변함없이 견고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김 차관은 또 “국고채 인수기반 강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국고채 전문딜러(PD)의 비경쟁인수 한도율을 확대하고, 인수기간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