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환 신임 NH농협은행장 / 사진제공=농협은행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손 행장을 정식 선임했다. 손 행장은 오는 26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올해 1월1일부로 농협손해보험 사장에 오른 최창수 사장만 임기 2년을 받았을 뿐, 홍재은 농협생명보험 사장과 이구찬 농협캐피탈 사장은 작년 1년의 임기를 마치고 1년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달 사임한 이대훈 전 농협은행장 역시 해마다 1년씩(1년+1년+1년)의 임기만을 보장받았다.
농협금융의 이같은 '초단기 임기'는 김용환 전 농협금융 회장 시절 시작됐다. 느슨해지지 말고 실적에 신경 쓰라는 취지였다.
그러나 이는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리스크까지 고려한 경영전략이 중요한 금융업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계속 됐다. 행장이 임기 내 무리하게 영업을 강조하다 리스크에 노출된다는 여려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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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임기 1년은 현업을 파악하고, 전문성을 발휘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실제로 새 행장이 취임하면 현장을 점검하고, 현안을 파악하는 데만 3개월 가량이 걸리는데 임기가 1년이라면 4분의 1이 날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