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10년 만들자"…위기 극복 다짐한 쌍용차 주총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2020.03.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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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본사. /사진제공=쌍용차쌍용차 본사. /사진제공=쌍용차


예병태 쌍용자동차 사장이 "발전적인 노사관계와 대주주 마힌드라와의 협력을 통해 회사의 새로운 10년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예 사장은 24일 경기도 평택시 쌍용차 (5,870원 ▼30 -0.51%) 본사에서 열린 제5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은 의지를 밝혔다.

그는 "쌍용차는 4년 연속 10만대를 넘어서는 내수 판매 선전에도 불구하고 수출 물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에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고강도 경영 쇄신책을 마련해 노사가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사가 함께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선례를 만들었지만 그럼에도 주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영 실적에 양해를 구한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대주주 포함 이해관계자들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예 사장은 "대주주인 마힌드라그룹과의 플랫폼 공유 및 신차 공동개발 등 시너지 극대화 작업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마힌드라그룹도 원활한 투자를 위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 사장. /사진제공=쌍용차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 사장. /사진제공=쌍용차
그는 이어 "정부의 산업 육성 지원제도를 활용한 성장 동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또 상생의 노사관계를 더 발전시켜 회사의 성장과 고용 안정이라는 공동 목표 달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쌍용차 역사에 있어 중요한 한 해"라며 "반석 위에 쌍용차가 새로운 10년을 만들 수 있도록 임직원 의지도 하나로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쌍용차는 윤영각 파빌리온 자산운용 대표이사 회장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쌍용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그동안 해마다 쌍용차 주총에 참석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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