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이 만든 시장…10억원 번 이모티콘 작가들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0.03.1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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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10年 ④]카톡, 생활을 바꿨다

카카오프렌즈 /사진=카카오카카오프렌즈 /사진=카카오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10억 원 이상의 누적 거래액을 기록하는 작가들이 꾸준히 생겨나고 있다. 이모티콘이 하나의 큰 산업으로 자리 잡으며 ‘이모티콘 작가’라는 직업까지 탄생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성장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면 '카카오프렌즈'다. 초기 카카오프렌즈 어피치, 콘, 무지, 튜브, 프로도, 네오, 제이지 등 7개 캐릭터로 시작했다. 이후 2016년 추가된 갈기 없는 것이 콤플렉스인 수사자 '라이언'은 카카오프렌즈 인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카카오프렌즈는 다양한 성격과 개성을 앞세운 캐릭터로 사용자를 매료시켰고, 카카오톡 이모티콘 사업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해 기준 이모티콘 누적 상품 수는 약 7500여 건에 달한다. 매월 발송 양은 약 23억 건이며, 2900만 명의 이용자가 이모티콘으로 대화를 주고받고 있다.



이모티콘 구매자 역시 증가하고 있다. 누적 기준 약 2100만 명이 이모티콘을 구매했고, 이모티콘 구매를 위해 스토어에 들어온 누적 방문 수도 약 260억 건에 달한다.

수자로 보는 카카오톡 이모티콘 기록 /사진=김지영 디자이너기자수자로 보는 카카오톡 이모티콘 기록 /사진=김지영 디자이너기자
이모티콘이 하나의 콘텐츠로 성장함에 따라, 카카오 이모티콘 스토어는 웹툰 및 캐릭터 작가들과 더불어 상생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를 통해 키키, 뚱, 사투리톡, 호조 작가 등은 이모티콘으로 10억 원 이상의 누적 거래액을 기록했다.

시장 확대는 자연스럽게 '이모티콘 작가'라는 새로운 직업도 탄생시켰다. 이모티콘 작가 중에는 직장인, 대학생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이들이 많다. 취미로 그림을 그리다 이모티콘 출시를 통해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에 들어서면서 새로운 업을 찾게 된 것이다. 현재 작가로 활동하는 이들은 약 2000명이다.


카카오는 2017년 4월 더욱 다양한 이모티콘 발굴을 위해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를 열었다. 누구나 쉽게 이모티콘을 제안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기존 이모티콘 작가뿐 아니라 신규 창작자도 접근이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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