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와이디생명과학은 현재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동시에 복수의 해외제약회사와 기술 이전을 협의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관계자 미팅과 신약 개발 성과 공유 등을 통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안으로 기술 수출과 관련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 삼성증권이다.
DME 치료제 임상2상이 성공할 경우 병행 개발하고 있는 당뇨병성망막증(DR)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DR 치료제는 DME 치료제와 작용 원리가 비슷하기 때문에 DME 치료제 임상2상 결과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와이디생명과학은 이미 DR 임상2상 시험을 위한 IND(임상시험계획)를 2018년 8월 승인 받았다. DME 치료제 임상2상 결과에 따라 곧 DR 치료제 임상2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최근 코로나19(COVID-19) 등 영향으로 주식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은 부담이다. 지난 2월 장외주식시장 K-OTC에서 2만원 이상을 회복한 주가는 최근 다시 1만4500원으로 하락했다. 현재 주가 기준 시가총액은 2779억원이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질수록 해외 고객 및 투자자와 협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와이디생명과학 관계자는 "DR과 DME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연간 12조원 수준으로, 신약 개발에 성공할 경우 막대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곧 발표될 DME 임상2상에 대한 기대가 크고, 결과가 성공적으로 나올 경우 DR 임상2상을 미국과 유럽에서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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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보한 신약 개발 성과와 데이터를 토대로 여러 글로벌 제약회사와 기술 수출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인데, 분위기가 좋은 편"이라며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기관투자자와 IR(투자자관계)을 진행하는 등 신약 개발 외 업무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