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리스크 속 엔에프씨 청약..경쟁력 뽐낼까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3.1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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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브리핑]3월 셋째주 엔에프씨 청약·에스씨엠생명과학 수요예측…LS이브이코리아 상장 철회

3월 셋째 주 공모 시장에선 화장품 소재 강자 엔에프씨가 청약에 나선다. 함께 청약 예정이던 LS전선 자회사 LS이브이코리아는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악화된 투자 수요를 반영해 상장을 철회했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엔에프씨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IPO(기업공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로나19 리스크 속 엔에프씨 청약..경쟁력 뽐낼까


15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3월 셋째 주(16~20일) 엔에프씨가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청약을 받을 에정이다. 앞서 한 차례 공모 일정을 연기한 바이오 회사 에스씨엠생명과학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엔에프씨 청약일은 오는 18~19일이다. 지난 12~13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는 아직 발표 전이다. 엔에프씨의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200~1만3400원, 공모주식수는 180만주다. 밴드 기준 예상 기업가치는 914억~1201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실적을 단순 연환산 한 연간 추정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13.9~18.2배다. 공모가는 오는 17일 확정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엔에프씨는 독자적인 화장품 소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립 이후 꾸준히 설적 성장을 이어왔다. 올해도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자체 R&D(연구개발) 역량으로 차별화된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기초 소재에 적용해 화장품의 효능이나 품질을 끌어올리는 데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코로나19 사태도 회사 펀더멘탈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세포치료제 개발 회사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오는 18~19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독자적인 줄기세포 분리 및 배양 특허 기술을 앞세워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 중증 급성 췌장염 치료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간경변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탈모 완화 기능성 화장품의 원료를 생산 및 공급하고 있다.

에쓰시엠생명과학이 제시한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5500~1만8000원이다. 공모주식수는 180만주다. 밴드 기준 예상 기업가치(스톡옵션 포함)는 1914억~2223억원이다. 2019년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91억원으로, 적자 기업이다.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반적인 증시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래 가치 및 성장성을 얼마나 평가 받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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