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뚫린 곳 없다…전세계, 코로나19에 빗장 더 걸었다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김수현 기자, 임소연 기자 2020.03.1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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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사진=AFP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가 이어지자 각국이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은 유럽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를 막았고 이탈리아는 필수 시설을 제외한 전국 상점 문을 닫게 하는 초강수를 택했다.

몽골에 바티칸까지…코로나19, 전세계 침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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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 사이언스 엔지니어링센터(CSSE)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3분(한국시간) 기준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2만6258명, 사망자는 4638명으로 집계됐다.

발원지인 중국이 8만여 확진자를 기록한 가운데 이탈리아에서도 확진자가 1만명을 넘겼다. 이란 내 확진자도 9000명으로 곧 1만명을 넘길 전망이다.



한국(7869명), 프랑스(2284명), 스페인(2277명), 독일(1966명), 미국(1312명) 등이 확진자 1000명을 넘긴 국가들이다.

확산세는 무섭다. 불과 약 1주일 전인 지난 6일 기준 미국의 확진자는 233명, 이탈리아는 3858명에 불과했었다. 또 확진자가 나온 나라 및 지역(섬 등 포함)도 91개였지만 이 숫자는 그 사이 116곳으로 늘어났다.

한편 중국은 예외 경로를 걷고 있다. 이날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공식 통계 발표 이후 사상 최저치인 15명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이 중 6명은 중국 외 지역에서 유입된 사례로 지역 감염은 처음으로 한 자릿수(9명)를 기록했다. 교역 등 경제활동 포기를 불사하며 중국 국경을 닫았던 몽골도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강수, 또 강수…문 꽁꽁 걸어닫는 전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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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대유행)을 선언하는 등 코로나19의 확산세에 따른 공식적인 경고가 내려지자 미국을 비롯한 각국이 일제히 경계수위를 높였다.

이날 미국은 영국을 제외한 유럽에서의 입국을 30일간 금지했고 자국민을 대상으로는 여행경보를 3단계로 높여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해외 여행 자체를 재고할 것을 권고했다.



북부지역을 넘어 6000만명 전국민에 대해 봉쇄조치를 단행한 이탈리아는 슈퍼마켓, 식료품점, 약국을 제외한 '모든 상점 폐쇄'라는 극단의 조치를 내렸다. 기업들 역시 생산에 필수적이지 않은 모든 부서를 폐쇄할 것을 주문했다.

이탈리아는 이날 하루 사이에만 확진자 2000명 이상, 사망자가 200명 가까이 늘었다.

인도는 모든 외국인의 비자를 한 달간 효력 정지하기로 했다. 모든 외국인은 다음달 15일까지 관광, 비즈니스, 학생 비자로 인도 입국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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