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병원 확진자 24명…"다른 병원 이동 환자, 공간 분리 잘 안돼"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0.03.1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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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문성병원. /사진=뉴시스대구 남구 문성병원. /사진=뉴시스


대구 남구 문성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24명으로 파악됐다. 이들 확진자 가운데 일부가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는데도 물리적 구분이 온전히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이날 공식 브리핑에서 "문성병원 원내 주차관리원으로 인한 확진자는 총 24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일보다



김 부단장에 따르면 이들 중 1명은 지난달 27일 퇴원 후 교통사고로 인해 지난 6일 드림병원에 입원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2명은 지난 2일 리더스재활병원으로 옮겨졌다. 전원 당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이 가운데 1명이 지난 6일 발열 증상을 호소해 재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고, 다른 1명도 같은 날 추가 확진됐다.

다른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에 대한 관리에 김 단장은 "확진자와 비확진자, 접촉자를 다른 환자와 분리하는 것이 기본적인 (방역) 원칙"이라면서도 "리더스병원에 현장조사를 나간 결과 물리적으로 (환자 분리가) 저희가 원하는 만큼 허용 안 되는 부분이 있다. 그 안에 저희가 할 수 있는 최대한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리더스병원 내 확진자와 타 환자 사이 공간 분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대구 남성 문성병원에서는 지난달 24일 주차관리 직원 A씨(69)가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신천지 신도였으나, 감염경로를 묻는 병원 측과 보건당국의 질문에 신천지 교인임을 숨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16일 31번 확진자가 다녀간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도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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