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천지 교인 끝까지 추적…음성 나와도 끝 아냐"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강민수 기자 2020.03.1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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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이 지난달 20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코로나19대응 관련 정례브리핑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이 지난달 20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코로나19대응 관련 정례브리핑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신천지 교인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모두 마치겠다는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음성이 나오더라도 방역에 협조해달라고 밝혔다.

권 시장은 10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교인은 83명"이라며 "검사를 받지 않으면 자가격리 기간을 연장해서라도 끝까지 추척하겠다"고 말했다.



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까지 대구시가 관리 중인 신천지 교인 1만458명 중 99.2%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가 통보된 9820명 중 417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천지 교인 확진율은 42.5%다.

아직까지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교인은 모두 83명이다. 이들은 2·3차 관리대상자 2286명에 포함된 인원으로, 자가격리 기간은 11일까지다. 원칙적으로 자가격리 기간 14일이 지나면 해제되지만, 대구시는 진단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야 격리 해제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앞서 1차 관리대상자 8172명 중 검사를 받지 않았던 50명은 전날까지 검사를 모두 마쳤다. 군 복무 중인 6명을 제외한 인원이다.

12일 0시를 기점으로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 5647명이 격리해제된다. 권 시장은 "자가격리 해제가 방역 대책의 끝이 아니다"라며 "더이상 여러분들로 인해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시는 △자가격리 해제 이후에도 신천지 모임·집회 금지 △입원 대기 중인 확진 환자 접촉 금지 △사회적 거리두기·잠시 멈춤 운동 솔선수범 등을 요청했다.


시는 폐쇄기한이 다가오는 신천지 교회와 관련 시설에 대해 폐쇄기간을 2주 더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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