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기 車협회장 “정부 R&D투자 세제지원 강화 시급"

머니투데이 유영호 기자 2020.03.1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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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사진제공=한국자동차산업협회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사진제공=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장이 10일 “국내 자동차업계 연구개발(R&D) 역량 확충을 위해 R&D투자 세제 지원 혜택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고급화·차별화로 대변되는 국내 자동차 수요 추세를 고려할 때 기업들이 제품개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특히 “우리 자동차업계의 경우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이 너무 높아 R&D 여력이 미흡하다”면서 “앞으로 R&D 역량 확충을 고려한 인건비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자동차업계가 인건비 부담으로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한 R&D 투자 규모가 줄어들면서 자동차산업 경쟁력이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인식을 반영한 것이다.



KAMA에 따르면 2018년 매출액 대비 임금 비중은 한국 자동차업계 평균 12.1%로 독일 다임러그룹(10.0%), 일본 도요타그룹(5.9%)과 비교해 높았다. 반면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한국 자동차업계 평균 3.1%로 독일 다임러그룹(5.4%), 일본 도요타그룹(3.5%)보다 낮았다.

정 회장은 “미래차 위주의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전환과 세계시장 침체로 주요 업체들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우리 자동차업계의 글로벌 경쟁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면서 “R&D 역량 확충을 위한 제도 개선과 법인세 인하 등 자동차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 기업들이 생산차질과 내수위축 등 주요 경쟁국 대비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더 겪고 있는 만큼 이를 만회 하기 위해 특별연장근로 규제 완화, 유연 근로시간제 도입, 파견 및 대체근로 허용 등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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