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 "더 조용한 '가솔린' 떴다"…6037만원 시작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2020.03.09 09:04
글자크기
제네시스 'GV80' 가솔린 모델. /사진제공=현대차그룹제네시스 'GV80' 가솔린 모델.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 (251,000원 ▼500 -0.20%)그룹의 최고급 SUV(다목적스포츠차량) 'GV80'이 가솔린 모델을 출시하며 선택의 폭을 크게 넓혔다고 9일 밝혔다.

제네시스는 지난 1월 GV80 3.0 디젤 엔진 모델만 먼저 출시했는데 이번에 가솔린 모델인 2.5 터보·3.5 터보 엔진을 각각 내놓았다. 가솔린 엔진은 소음과 진동이 적고 승차감이 상대적으로 좋아, 부드러운 스타일의 SUV를 선호하는 고객들에게 제격이다.



GV80 가솔린 모델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 1.5%를 기준으로 2.5 터보는 6037만원, 3.5 터보는 6587만원부터 시작된다. 이는 3.0 디젤 모델 가격(6437만원)과 비교할 때 합리적이라는 평이다.

가솔린 2.5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kgf·m의 힘을 갖췄다. 복합 연비(5인승·2WD·19인치 타이어 기준)는 9.7㎞/ℓ(리터)다. 3.5 터보 모델은 최고 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kgf·m 등의 성능을 나타낸다. 복합 연비(5인승·2WD·20인치 타이어 기준)는 8.6㎞/ℓ다.



GV80 디젤 모델 모습. /사진=김창현 기자GV80 디젤 모델 모습. /사진=김창현 기자
가솔린 터보 엔진에는 △듀얼 퓨얼 인젝션(Dual Fuel Injection) 시스템 △수냉식 인터쿨러(Water Cooled Type Inter Cooler) 등이 탑재됐다. 연비 효율과 응답 성능을 높인 것이 이 엔진의 특징이다.

듀얼 퓨얼 인젝션은 연료를 연소실 내부에 직접 분사하는 가솔린 직분사와 연료를 연소실 입구 흡기 포트에 분사하는 다중 분사의 장점을 합친 시스템이다. 차량 주행 조건에 따라 최적의 분사 방식을 적용한다.

수냉식 인터쿨러는 엔진에 유입되는 공기의 온도를 냉각수를 통해 빠르게 냉각시켜 터보 차저의 응답성을 높이는 기능이다. 2.5 터보 엔진에는 냉각수 흐름 및 온도를 제어하는 가변 분리 냉각 시스템을, 3.5 터보 엔진에는 연비를 개선하는 센터 인젝션 시스템을 각각 도입했다.


GV80 디젤 모델 내부. /사진=김창현 기자GV80 디젤 모델 내부. /사진=김창현 기자
제네시스 GV80는 지난달까지 누적 계약대수 2만1000대를 돌파하며 인기몰이를 계속하고 있다. GV80는 소비자 선호에 따라 엔진과 구동방식, 옵션 패키지를 스스로 고를 수 있는 '유어 제네시스' 시스템을 도입해 맞춤형 차량을 제공한다.

GV80 전체 계약고객 중 82.3%가 4륜구동(AWD) 모델을 선택했다. 또 53.2% 고객은 22인치 휠과 타이어를 선택했다. 외장색은 31.6%가 우유니 화이트를, 다음으로 24.4%가 비크 블랙을 골랐다. 내장 디자인의 경우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 II 사양이 58.9% 선택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가솔린 모델의 추가로 GV80의 엔진 라인업이 완성됐다"며 "제네시스라는 명성에 걸맞게 고객 필요에 집중해 차별화한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