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미세먼지 감축 위해 국제공조 강화, 탈원전 폐기"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2020.03.0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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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미래통합당 송파을 예비후보인 배현진 국민과 함께하는 2020 희망공약 개발단 위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미세먼지 대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송파을 예비후보인 배현진 국민과 함께하는 2020 희망공약 개발단 위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미세먼지 대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이 4일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정부의 국제공조를 강화하는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탈원전 폐기, 친환경 자동차 의무 구매 확대 등으로 미세먼지 저감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김재원 통합당 국민과 함께 하는 2020 희망공약개발단장과 배현진 통합당 송파을 예비후보 등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세먼지 대책 공약을 발표했다.

통합당은 "중국발 미세먼지 공습으로 인해 우리 국민은 숨 쉴 권리를 잃고 삶의 질이 하락되고 건강과 목숨마저 위협받고 있지만 국내배출원 감축 위주의 정부 조치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이고 실효적인 대책은 한·중 정상의 강한 의지로부터 시작된다는 차원에서 한·중 정상의 과감한 역할을 촉구하며 중국발 미세먼지 대책 마련에 초당적인 자세로 국민적 지혜를 모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약개발단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국제공조를 강화해 근본적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21대 국회 전반기에 가칭 '미세먼지 근절특위'를 국회의장 산하에 구성해 미세먼지와의 전쟁을 초당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청와대의 역할을 강력히 주문하면서 한·중 정상 연례회의, 한·중 환경장관 상설기구 등 보다 구체적인 수준의 활동으로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공동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와 협력을 강화하고, 환경의제 채택 등 공동대응을 추진하며 실질적 대책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탈원전 정책 폐기도 공약했다. 공약개발단은 "원전 부활정책으로 깨끗한 공기를 국민께 되돌려 드리겠다"며 "영구 정지시킨 월성1호기를 재가동하고,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해 원전 생태계 붕괴도 방지하고 에너지 관련법을 개정해 지금처럼 원전 가동률을 낮추지 못하도록 가동률 80% 유지를 고정으로 해 의무 운행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친환경자동차 구매의무 대상 확대 및 의무구매비율 강화 △경찰수송버스 등 도로에서 장시간 공회전 하는 특수차량을 친환경 자동차로 의무 구매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 △진공·살수청소차 보급 예산 확보 △미세먼지 취약지역 학교에 공기청정기 추가 설치 △어린이와 학생 통학차량을 친환경차로 전면 교체도 관련 법 개정 등을 통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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