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현대상선은 국내 잠수로봇 전문회사 타스글로벌과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잠수로봇을 활용해 선박의 하부 표면 청소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선박 운항 중 선체 하부에 각종 따개비, 해조류, 외래종 식물, 이끼 등이 달라 붙게 되면 마찰력이 높아져 운항속도가 떨어지고 연료 소모량도 증가한다. 이 때문에 선사들은 연료 효율성 향상과 이를 통한 온실가스 감소를 위해 정기적인 선체 하부 클리닝 작업을 진행해왔다.
기존에는 선체 하부에 붙은 외래종 식물의 잔해나 벗겨진 선체 페인트가 그대로 바다에 유입될 수 있어 국내를 비롯해 싱가포르 등 일부 해외에서는 항만 내 수중 선체 클리닝 작업을 금지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해운산업의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상생 모델 구축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