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9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최정 9단은 29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정서준 4단을 상대로 13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500승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최정 9단은 한국기원 소속 여자기사로는 3번째로 500승 클럽에 가입했다. 앞서 조혜연 9단(605승), 박지은 9단(594승)이 500승을 돌파한 바 있다. 남자기사를 포함한 전체 한국기원 소속으로 외연을 넓히면 국내 56번째(은퇴 및 작고 기사까지 포함하면 69번째)이다.
유창혁 9단 문하인 최정 9단은 2010년 5월 제37회 여자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했다. 그 해 11월 이다혜 4단(이하 당시 단)에게 승리하며 프로 입단 첫승을 거둔 최정 9단은, 2013년 6월 100승(김찬우 6단), 2015년 7월 200승(김혜민 7단), 2017년 6월 300승(자오이페이 초단), 2018년 11월 400승(저우홍위 4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