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근로자 공존 '착한기업' 담은 펀드가 있다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0.02.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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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읽어주는 남자]한화ARIRANG ESG 우수기업 상장지수펀드

/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


'좋은 기업', '착한 기업'의 기준은 뭘까요?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기업인가요. 투자자들에게 기업지배구조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기업인가요. "좋은 기업, 착한 기업은 이거다"라고 말할 수 있는 기준을 투자자 개인이 정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이런 고민을 덜어줍니다. 기업이 환경과 사회를 위해 얼마나 공헌하고 있는지 지수로 알 수 있습니다. 이런 ESG를 활용한 상품이 있습니다. '한화ARIRANG ESG 우수기업 상장지수펀드(ETF)'(이하 한화ESG ETF)를 알아봤습니다.



어디에 투자하나요?
WISE ESG 우수기업 지수와 연동된 ETF 상품입니다. WISE ESG 우수기업 지수란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서 실시간으로 산출하고 있는 지수입니다.

WISE ESG 우수기업 지수에는 ESG 등급 총 7개 (S, A+, A, B+, B, C, D) 중 하위 3개 등급(B, C, D)과 미등급인 NA를 제외한 4개((S, A+, A, B+) 등급 종목 중에 영업이익과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기초 점수가 높은 기초 점수가 높은 상위 50종목이 반영됩니다.



실적도 탄탄하고 착하기도 한 기업을 찾아내기 위해서입니다. ESG 등급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기준에 따라 정해집니다. 환경(E)의 경우 환경전략 및 조직, 사회(S)의 경우 근로자 및 소비자, 지배구조(G)의 경우 경영과실배분 등이 기준이 됩니다.

위험등급은 어떻죠?
한화ESG ETF의 위험등급은 '매우 위험'을 뜻하는 2등급입니다. 파생상품이라는 것도 이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유동성 문제입니다. 아직까지 시장에서 ESG 상품에 대한 인식이 크지 않은 만큼 거래량이 많지 않아 유동성 문제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

위험등급은 오는 8월 변경될 것으로 보입니다. 8월이면 한화ESG ETF가 설정 후 3년이 지나게 되는데 이 때부터 실제 수익률 변동성을 기준으로 위험등급이 산정됩니다.


시장에서는 위험등급보다 ESG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ESG 판이 커져야 한다는 겁니다. 4000개가 넘는 공모펀드 시장에서 ESG 펀드는 11개 뿐입니다.

어떻게 살 수 있나요?
1주 단위로 장중에 매수할 수 있습니다. 적은 자금으로도 투자가 가능합니다. 28일 기준 한화ESG ETF 가격은 1주당 7160원.

한국거래소에서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기 때문에 바로 환매가 가능합니다. 가입이나 환매 혹은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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