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이재용(오른쪽부터)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일 오전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국내 각계대표 및 특별초청 인사들과의 신년 합동 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01.02. [email protected]
삼성그룹의 14개 주요 계열사는 26일 오후 임시이사회·경영위원회를 열고 총 3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관련 기부금 지급' 안건을 의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77,600원 ▼400 -0.51%) 부회장은 이날 경영진들에게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해야 한다"며 "이번 일로 고통받거나 위기 극복에 헌신하시는 분들을 위해 미력하나마 모든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무상 차량 항균서비스도 실시키로 했다. 현대·기아차 차주가 아니더라도 모두 전국 거점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대차도 이미 코로나19 여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부품업체에 1조원 규모 긴급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어려운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은 물론 방역·치료 등 의료활동에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지원이 ㅇ이뤄져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SK (160,500원 ▼1,500 -0.93%)그룹은 현금 50억원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이날 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SV(사회적가치) 위원회 긴급 회의를 통해 이같이 정하고 지원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SK는 대구∙경북 지역 보육원과 양로원 등 취약 계층과 자가 격리자들을 위한 생필품을 전달하고 의료지원 봉사자와 방역 인력 등을 위해 방호복 등 의료물품도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경북 구미에 있는 SK실트론은 대구∙경북 지역을 위해 마스크 10만장과 손 세정제 2만5000개 등 4억원 상당의 현물을 지원키로 했다.
LG (77,100원 ▼700 -0.90%)그룹도 성금 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재난 취약계층과 경제활동 위축으로 피해를 입은 저소득층에 우선 투입키로 했다. 이와 별도로 LG생활건강 (432,000원 ▲6,500 +1.53%)은 10억원 규모의 핸드워시 제품을 현물로 지원키로 했다.
이밖에 한화그룹도 주력 계열사 ㈜한화 (26,950원 ▼250 -0.92%)와 한화솔루션 (26,500원 ▲550 +2.12%)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경북지역에 마스크 15만장을 기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