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성장 국민 덕분"..이재용 '코로나19' 극복에 300억 지원 결단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2020.02.2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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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노력 다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참석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참석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삼성그룹이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30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삼성의 '통 큰 기부'는 이달에만 벌써 3번째다. 이재용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 부회장의 상생의지가 반영된 그룹 차원의 결정으로 해석된다.

삼성 14개 계열사는 26일 오후 임시이사회·경영위원회를 열고 재해구호협회에 총 300억원 상당의 '코로나19 관련 기부금 지급'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에는 의료용품(손소독제·소독티슈) △생필품 키트(취약계층 자가격리용) △건강식품 세트(의료진 면역력 강화용) 등의 구호물품도 포함됐다.

이날 이 부회장은 경영진들에게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에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해야 한다"며 "이번 일로 고통받거나 위기 극복에 헌신하시는 분들을 위해 미력하나마 모든 노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앞서 삼성은 지난 9일 전자 계열사 협력사에 2조6000억원을 긴급 지원한 바 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151,700원 ▼2,500 -1.62%) 등은 상생펀드와 물대(물품대금) 지원펀드와 연계해 운영자금 무이자·저금리 대출 1조원을 지원하는 동시에 이달 물품 대금 1조6000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이어 13일엔 코로나19로 위축된 국내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30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협력사에 지급하기로 했다. 졸업식과 입학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연기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화훼 농가를 위한 '꽃 소비 늘리기'에도 삼성 그룹은 동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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