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78,100원 ▼300 -0.38%)를 중심으로 전 계열사의 임신 여직원들에게 이날 재택근무를 통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그룹 중 코로나19를 이유로 임신 여직원 전원에게 재택근무를 하라고 결정한 것은 삼성이 처음이다.
SK하이닉스도 사내 임신부 직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25일부터 재택근무를 실시하기로 했다.
삼성그룹의 계열사별 코로나19 안전 조치는 삼성안전환경연구소가 중심이 된 '코로나19 TF(태스크포스)'에서 총괄한다. 이 연구소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전 세계 모든 삼성 사업장의 각종 리스크들을 관리·예방하는 업무를 맡는다.
현재 삼성그룹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계열사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이 유일하다. 구미사업장은 확진자가 근무한 층을 25일 오전까지 폐쇄한 채 정밀 방역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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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별도로 삼성 서초사옥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든 직원들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출입구 일부를 폐쇄하고 외부 음식물 반입도 차단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임신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재택근무를 실시하하는 것"이라며 "이번 주가 확산의 고비인 만큼 다른 대기업들도 임신 직원 재택근무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