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대·중소 '손잡고' 공영쇼핑에 마스크 노마진 공급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20.02.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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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상암동 공영쇼핑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자발적 상생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호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장, 이현철 화진산업 대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하춘욱 씨앤투스성진 대표이사, 전해상 도레이 첨단소재 대표, 최창희 공영쇼핑 대표이사./사진제공=공영쇼핑26일 서울 상암동 공영쇼핑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자발적 상생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호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장, 이현철 화진산업 대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하춘욱 씨앤투스성진 대표이사, 전해상 도레이 첨단소재 대표, 최창희 공영쇼핑 대표이사./사진제공=공영쇼핑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 대·중소기업들이 손을 맞잡고 마스코 공급에 나섰다.

공영쇼핑은 26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민·관·공-대·중소기업이 함께하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자발적 상생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 마스크 소재 제조업체 도레이첨단소재, 마스크 제조업체 화진산업, 씨앤투스성진 등이 참여했다.

씨앤투스성진은 국내 최초로 마스크에 필요한 고성능 헤파필터 원천기술을 개발한 필터·마스크 통합 제조사다. 씨앤투스성진은 공영쇼핑에 100만개의 마스크를 노마진(중간 이윤)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서울시와 대규모 유통업체, 온라인 유통망에도 마스크를 장당 1090원에 납품하며 가격 안정화에 힘쓰고 있다.



화진산업은 중기부의 중소기업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과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의 도움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 하루 마스크 생산량이 4만장에서 10만장으로 2.5배 증가했다. 이 기업도 공영쇼핑에 마스크 100만개를 공급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 지원 외에도 필터 부족으로 마스크 생산에 차질을 겪고 있던 화진산업에 도레이첨단소재를 연결해줬다. 도레이첨단소재는 마스크 필터를 긴급 생산해 화진산업과 씨앤투스성진에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공영쇼핑은 지난 17일부터 코로나19로 품귀를 겪고 있는 마스크와 손소독제의 수급 안정을 위해 입고되는 대로 판매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가격 안정을 위해 노마진으로 판매하며, 전 연령층이 골고루 구매할 수 있도록 생방송을 통해 모바일·온라인 판매 없이 전화 주문만 받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오늘 협약식은 작은 것들이 모여 강한 힘을 보여주는 성공적인 사례"라며 "스마트공장지원과 자발적 상생협력처럼 중기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하여 코로나19 위기극복과 국민안전에 총력을 다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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