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카 유니폼을 입은 기성용. /사진=마요르카 트위터
마요르카는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기성용의 입단 소감을 전했다. 기성용은 "쿠보는 매우 재능있는 선수다. 많은 일본 팬들이 지켜보고 있다. 쿠보와 함께 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여기서 뛰면 한국 팬들도 마요르카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질 것이라 생각한다. 더 많은 응원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더했다.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의 댓글도 부정적이다. 일본 네티즌들은 "(쿠보와 기성용이) 사이 좋게 지낼 리 없다. 쿠보는 당장 레알로 돌아가거나 이적하는 것이 좋다", "나이 많은 경쟁자가 왔다. 기성용의 포지션은 너무 가깝다. 쿠보는 다음 시즌 떠나는 것이 좋겠다" 등의 의견을 냈다.
마요르카의 일본인 선수 쿠보 다케후사. /AFPBBNews=뉴스1
기성용은 "팀의 1부 잔류가 최우선이다. 조금 어려운 상황이기는 하지만, 충분히 할 수 있다. 선수들이 충분한 자질을 가지고 있다. 팀을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요르카에서 뛰는 것은 대단한 영광이다. 스페인에서 뛰는 것은 내 꿈이었다. 마요르카에 오니, 경기장도 크고 날씨도 좋다.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를 치르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 몇몇 선수들이 영어를 하더라. 나도 스페인어를 빨리 배우겠다"고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