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다음 달 2일 CFD 서비스를 시작한다. CFD 매매 수수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업계 최저인 0.14% 정도로 예상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지점 영업사원 등을 통해 첫 거래 고객에 15만원의 상품권도 줄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의 CFD 사업이 늘어나는 이유는 쏠쏠한 수수료 수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교보증권은 CFD 매매 수수료가 0.225~0.475%로 주식 거래 수수료(0.129%)의 두 배가 넘는다.
특히 키움증권은 매매 수수료를 다른 증권사보다 훨씬 낮은 0.15%로 정하고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에 유진투자가 더 낮은 수수료를 책정한다면 증권업계의 CFD 고객 확보 경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분위기와 별개로 금융당국은 CFD 규제 방안을 검토 중이다. CFD가 일반 투자 시장과는 아직 거리가 있지만, 그대로 내버려두면 'DLF(파생결합증권)'나 'TRS(총수익스와프)'처럼 시장에 큰 혼란을 초래하는 위험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해 CFD 서비스를 하는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시장 조사를 진행했으며, 현황을 파악해 여러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여러 다른 의견이 있지만, 당국은 CFD를 규제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