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전광훈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경찰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2020.2.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김동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전 목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이날 밤 10시50분쯤 "범죄 혐의가 소명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 대표인 전 목사는 범투본 집회와 각종 집회·좌담에서 자유통일당과 기독자유당을 지지해 달라는 발언으로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전 목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던 경찰은 지난 18일 그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검찰도 이를 받아들여 영장을 청구했다.
전 목사는 구속되기 전인 24일 오전 10시26분 법원에 출석한 뒤 낮 12시34분까지 약 2시간 동안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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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텀블러를 든 전 목사는 그를 기다리던 지지자들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그는 오후 1시쯤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으로 향하면서 취재진에게 "삼일절 대회만큼은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에도 삼일절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뜻이었지만 그의 구속 수감으로 집회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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