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속도로 화물차 라운지·휴게텔 41곳 잠정 폐쇄

머니투데이 문영재 기자 2020.02.2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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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비상대책회의…"유사시 유인차로 폐쇄, 하이패스 차로만 개방"

전국 고속도로 화물차 라운지·휴게텔 41곳 잠정 폐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위기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한 가운데 한국도로공사가 전국 41개에 달하는 화물차 라운지와 휴게텔을 잠정 폐쇄했다. 화물차 라운지와 휴게텔은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화물차 운전자들을 위한 편의시설이다.

도로공사는 24일 오전 '코로나19 심각 단계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도로공사가 화물차 라운지와 휴게텔을 폐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위기 단계가 상향 조정된만큼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이미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했던 졸음쉼터(양양) 1곳을 폐쇄했다. 또 확진자가 거쳐갔던 문경(양평방향)·치악(춘천방향)·공주(대전방향)·칠곡(서울방향) 휴게소에 대해서는 일시 폐쇄 뒤 방역·소독을 마치고 영업을 재개했다.

도로공사는 또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할 경우 내부 회의 등을 거쳐 전국 요금소(톨게이트)의 유인차로(수납원이 요금을 받는 차로)를 폐쇄하고, 하이패스 차로로만 이용토록 안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로공사는 지난 달부터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책반과 점검반으로 구성된 '특별대책반'을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전국 195개 휴게소 근무인력에 마스크 상시 착용을 주문했으며 손소독제·체온계 등도 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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