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성지순례단 '미스터리'?…"한국서 감염된 채 떠났을 것"

머니투데이 임지우 인턴기자 2020.02.24 09:59
글자크기
(인천공항=뉴스1) 김진환 기자 =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이스라엘행 항공기에 탑승한 뒤 입국을 금지 당한 한국인 관광객들이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이스라엘 보건 당국은 이스라엘과 요르단강 서안지구(웨스트뱅크)를 방문한 77명의 한국 관광객 중 9명이 신종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2020.2.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인천공항=뉴스1) 김진환 기자 =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이스라엘행 항공기에 탑승한 뒤 입국을 금지 당한 한국인 관광객들이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이스라엘 보건 당국은 이스라엘과 요르단강 서안지구(웨스트뱅크)를 방문한 77명의 한국 관광객 중 9명이 신종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2020.2.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스라엘 성지순례에 참여한 천주교 안동교구 신자 2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들의 감염 경로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에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성지순례단 중 누군가 출국 전 이미 감염된 상태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엄 교수는 24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확진자 발생에 대해 "성지순례단 중 누군가 국내에서 감염된 채로 여행을 다녀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엄 교수는 "이스라엘은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던 나라"라면서 "국내에서 감염된 이가 성지순례 여행을 떠나 그 안에서 여행단원들과 밀접 접촉을 하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지순례단원들이 이스라엘을 다니면서 2차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 때문에 이스라엘 당국도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엄 교수는 "이스라엘 쪽에서 접촉자 조사를 통해서 확진검사를 할 지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4일 경상북도청 발표에 따르면 이스라엘 성지순례에 참여한 천주교 안동교구 신자 39명(서울 거주 가이드 1명 포함) 가운데 총 28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거주지는 의성 19명, 안동 5명, 영주·영덕·예천 각 1명, 서울 1명으로 확인됐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