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구미사업장 근무자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22일 오후 경북 구미시 삼성전자 사업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4일까지 구미사업장을 폐쇄할 계획이다.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23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9년 1월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50만대로 전년 동월 1억790만대에 비해 7%가량 감소했다. SA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내 수요가 줄어들면서 1월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애플도 마찬가지다. 판매량이 부진했던 아이폰XS 시리즈보다 가격을 낮춰 인기를 끌던 아이폰11 시리즈로 지난해 12월에는 2560만대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출하량은 40% 가까이 떨어진 1600만대에 불과했다.
다만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는 비교적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주력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베트남에 두고 있다. 또 중국 내 판매량도 1%에 그치는 수준으로 지장이 적을 수 있다.
우한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 삼성전자·LG전자를 포함한 글로벌 주요 스마트폰 생산자들 모두 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스마트폰 생산업체들이 부품 중 일부는 중국에서 조달받는데다 국내 확진자 발생에 따른 변수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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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국내에서도 지난 22일 갤럭시Z플립을 생산하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구미사업장 전체를 24일까지 폐쇄하고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