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주최로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국민대회가 열리고 있다. 2020.2.22/사진=뉴스1
집회에 참석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회장은 "야외집회를 할 때 우리가 1명도 감염된 사실이 없었다는 사실을 기억해달라"며 "다음 주에도 집회를 할 수 있게 기도해달라"고 외쳤다.
18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로 일원에서 열린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초청 대전 애국 국민대회에서 전광훈 대표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0.2.18/사진=뉴스1
이어 "평화롭게 집회하는 것을 방해하려고 바이러스 핑계를 대고 집회를 금지한다"며 "설령 이 자리에 와서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명이 끝난다고 해도 조국 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회장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오는 24일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예정된 데 대해 "대통령이 나를 구속하려고 하는데 내가 감옥에 갇힌다고 여러분이 여기 안 모이겠냐"며 "다음 주 집회에 함께 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지지자들을 향해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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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 2019.09.17./사진=뉴시스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도 이날 집회에 참석해 "목숨 걸고 죽겠다는 전 목사를 우리들이 살려내자"며 "전 목사는 나라를 위해 잡혀가도 '내 할 일을 하겠다. 나는 죽어도 괜찮다. 죽어도 천당가서 아무 문제 없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우리가 잡아서 감옥에 처넣어야 할 자는 문재인 대통령과 박원순 시장"이라며 지지자들을 향해 외쳤다. 김 대표 옆에 전 회장은 태극기를 쥐고 흔들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박원순 서울 시장이 22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국민대회에 참석, 집회 참가자들에게 도심내 집회금지를 알린 뒤 빠져나가고 있다. 2020.2.22./사진=뉴스1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 방송차량 버스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집회 중단을 촉구햤다. 집회 현장은 술렁였고, 일부 집회 참석자들은 박 시장에게 욕설을 하며 종이봉투 등을 던졌다.
박 시장은 "집회를 중지하고 빨리 집으로 돌아가달라"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협력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금지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재차 협조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