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혹평한 트럼프...트럼프 비난한 CNN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0.02.2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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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에서 열린 선거집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에서 열린 선거집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한국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을 공개 비난한 것과 관련, CNN이 반미국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CNN의 크리스 실리자 선임기자는 21일(현지시간) 게재한 ‘근본적으로 반미국적인 도널드 트럼프의 기생충 비평’ (Donald Trump's fundamentally un-American 'Parasite' critique)이란 분석 기사를 통해 이런 견해를 밝혔다.



실리자 선임기자는 기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을 축하하기보다 다양성을 혹평하는 것은 순전히 반미국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이 미국의 건국 이념과 상충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며 “미국은 기본적으로 용광로이고, 언론의 자유와 다양한 관점을 장려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콜로라도주 선거유세에서 “올해 아카데미상이 얼마나 나빴는지 여러분도 봤을 것"이라며 "한국에서 온 영화(기생충)가 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체 이게 다 무슨 일이냐. 우리는 한국과 무역에 관해 충분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그들(아카데미)은 작품상을 줬다. 그게 잘한 거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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