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 보험료-지급된 보험금='남은 돈'은 고객에게
미래에셋생명은 업계에서 처음으로 '보험료 사후 정산형 건강보험'을 준비 중이다.
예를 들어 10명이 보험료를 100원씩 내 1000원이 쌓였다고 치자. 이 중 700원을 보험금으로 지급했다면 나머지 300원은 고객 10명에게 30원씩 돌려주는 식이다.
가족, 친구들 모여 '건강 보험모임' 만들면 정산금↑
이 상품은 가입자가 어떤 사람인지가 중요하다. 가입한 사람들이 건강할수록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이 커지기 때문이다.
보험 가입자들이 모여 하나의 집단이 만들어지는데, 가족·친구와 같은 5~10명 소규모도 가능하다. 계 모임처럼 건강을 관리해 돈을 돌려받는 '보험모임'도 가능해지는 셈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일단 0세에서 80세까지 전체를 보험 가입 대상자로 해서 큰 단위의 집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가입은 온라인을 통해서만 받는다. 온라인에서 보험에 가입하는 방법은 기존과 같다. 사람을 모아 집단을 꾸릴 필요 없이 혼자도 가입할 수 있다.
우선 '입원 보장' 보험부터…보험료 월 5000원 안팎
미래에셋생명은 우선 입원 보장 상품을 먼저 내놓고 운영해본 뒤, 수술·암 등 보험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첫 상품 출시 예정일은 빠르면 올해 7월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 보험료는 5000원 안팎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정산할 때 나이와 건강상태 등 가입자 특성에 따라 보험료가 바뀌어 최종 정산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 보장 금액은 입원 1일당 3만원, 상급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은 1일당 6만원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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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 주기는 6개월로, 6개월 동안 보험료 5000원씩 총 3만원을 내고 6개월 간 보장받는 식이다. 정산이 끝나면 다시 가입자를 모집해 6개월을 운영한다. 보험료 납부도 전통적인 자동이체 방식이 아닌 온라인에서 각종 간편결제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