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확진자 하루새 50명 늘었다…"대부분 신천지 관련"

머니투데이 대구=이강준 기자 2020.02.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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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한달-지역감염 새국면]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 총 84명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기준 총 104명, 대구·경북 지역 70명으로 늘어난 21일 오전 대구 중구 반월당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출근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기준 총 104명, 대구·경북 지역 70명으로 늘어난 21일 오전 대구 중구 반월당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출근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1일 오전 9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일(오전 9시 기준) 대비 50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구 지역 확진자는 총 84명이다.

지난 18일 1명으로 시작된 대구 지역 확진자는 △19일 11명 △20일 34명 △21일 84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들 추가 확진자의 대부분은 신천지 교인들과 관련이 있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를 고위험 집중관리 대상자로 분류하고 증상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31번 확진자와 함께 예배를 본 사전조사대상자 1001명과 대구교회 교인 3474명을 전수 조사 중이다.

우선 사전조사대상자 중 통화가 이뤄진 944명 중 증상이 있다고 답한 인원은135명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57명은 현재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또 대구교회 교인(추가 1차 조사대상) 3474명 중 증상이 있다고 답한 인원이 409명으로 조사됐다. 연락이 닿지 않은 343명을 제외한 2722명은 현재 증상이 없다고 답했다.

대구시는 증상이 있다고 응답한 544명(135명+409명)에 대해서 1대1 전화상담을 통해 자가격리 수칙을 안내했다. 향후 관할 보건소를 통해 정밀상담과 검체 검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자의 지속적인 증가로 이제는 지역사회 전파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3월까지 계획됐던 모든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어린이집 1324개소에 당분간 휴원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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