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
정 수석부회장은 1970년 정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휘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94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에 입사했다. 이후 미국 유학길에 오른 그는 샌프란시스코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5년부터는 기아차 (118,000원 ▼300 -0.25%) 사장으로 경영 전면에 나섰다. 그는 취임 직후 '디자인경영'을 추진하며 2008년부터 기아차 흑자행진에 기여했다.
지난해 연초 그룹 시무식을 처음으로 직접 주재하며 그는 "생각하고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약속대로 △인사·조직문화 혁신(자율복장·수시인사·직급체계 간소화 도입) △인력 쇄신(국내 타업계·해외 경쟁사 인력 영입) △미래차 대응(연구개발조직 정비·수소전기차 개발·해외 모빌리티 투자) 등 굵직한 변화를 만들어냈다.
최근엔 젊은 수장답게 그룹의 비전도 새롭게 제시했다. 자동차 생산에 머무르지 않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제품과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구상은 올 초 미국에서 열린 'CES 2020'에서 하늘을 나는 개인용 비행체(PAV·Private Air Vehicle)를 통해 구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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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수석부회장은 "도시와 인류의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깊이 생각했다"며 "끊김 없는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는 현대차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은 '인류를 위한 진보'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