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에 우리 제트엔진 팔고 싶다"…수출규제 반대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2.19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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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에 우리 제트엔진 팔고 싶다"…수출규제 반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국가안보를 이유로 중국으로의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에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국가안보가 외국의 미국산 제품 구입을 어렵게 만드는 '예외' 사유로 활용되면 안 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우리 제품을 사들이는 외국 기업들에게 거래가 어려운 곳이 될 수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수 없다"며 "늘 써먹은 국가안보 등이 무역 제한의 핑계거리가 된다면 미국 기업들은 경쟁력 유지를 위해 시장을 떠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이를테면 나는 중국이 세계 최고인 미국의 제트엔진을 구매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트윗은 미 행정부가 제너럴일렉트릭(GE)의 대중국 신형 여객기 엔진 수출 차단을 검토 중이라는 최근 보도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미 행정부는 허니웰인터내셔널이 제조하는 비행통제 시스템 등 항공기 부품들에 대해 이미 수출 제한을 두고 있다. 중국 등 다른 나라의 군사력 증강을 도와 국가안보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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