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번 환자, 대구 한방병원·교회·호텔 방문…감염원 미확인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0.02.1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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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조사 중…CCTV 등 확보예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보호복을 입은 군의관과 간호장교가 업무를 보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보호복을 입은 군의관과 간호장교가 업무를 보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1번째 확진 환자가 대구에서 한방병원, 교회, 호텔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61세 한국인 여성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와 31번 확진 환자가 됐다.



31번 환자는 지난 17일 오후 3시30분쯤 발열, 폐렴 증세가 나타나 대구 수성구 보건소를 찾았다. 보건소 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이 나왔고,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대구시는 이날 브리핑을 열고 31번 확진 환자의 동선을 공개했다. 31번 확진 환자는 지난 6일 교통사고를 당한 뒤 다음 날 수성구 범어동에 있는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했다. 입원하기 전까지는 동구 소재 직장인 C클럽에 출근했다.



31번 확진 환자는 지난 9일과 16일 남구 대명로에 대구교회에서 2시간씩 예배를 드렸다. 지난 15일에는 동구 퀸벨호텔에서 지인과 점심 식사를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확진 환자 진술에 따르면 지난 1월29일 서울 강남 C클럽 본사도 방문했다"며 "그러나 이 부분 관련해서 C클럽 본사에 확인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31번 환자의 감염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1차 조사 결과 31번 확진 환자는 올해 들어 해외로 나간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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