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첫 의총…불출마 의원 하나하나 호명한 황교안

머니투데이 강주헌 , 이수연 인턴 기자 2020.02.1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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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이언주 전 전진당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출범식에서 포옹을 하고 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이언주 전 전진당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출범식에서 포옹을 하고 있다.


미래통합당(통합당) 의원들이 18일 첫 의원총회를 열고 '상견례'를 가졌다. 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 미래를 향한 전진4.0(전진당) 출신 의원들이 통합당 출범 이후 처음 만나는 자리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첫 의원총회에서 "자유민주주의 세력의 대들보 정당이 다시 역사 위에 우뚝 올라선 것이다. 지금부터가 우리 정치의 대변혁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오늘 의총은 의미가 깊다. 각자 다른 장소에서 회의했던 여러 정당들이 오늘 한자리에 모였다"며 "한 마음으로 앞으로의 미래를 얘기하는 것 자체로 '정말 통합이 다가왔구나, 우리의 현실이었구나'하고 가슴이 설레는 일"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한국당 현역 의원 17명의 이름을 부르며 "아름답고 용기있는 혁신의 불출마 결단과 헌신은 우리 당을 앞으로 밝은 미래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현 지역구인 부산 서구동구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유기준 의원(4선)을 비롯해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은 김무성(6선), 정갑윤(5선), 한선교·김정훈(4선), 여상규·김세연·김영우·김성태(3선), 김도읍·김성찬·박인숙(재선), 유민봉·윤상직·정종섭·조훈현·최연혜(초선) 의원 등이다.

의총 모두에서 의원들 간 서로 인사를 나누는 시간에 새보수당 출신 정병국 의원이 "이 앞에 나온 사람들이 새로 들어온 것이 아니고 함께 하는 것이다. 따로 앞으로 나와서 인사가 아니라 다같이 인사해야 한다"고 진행 방식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심재철 원내대표가 "다같이 인사하자"고 제안해 의원들이 다같이 일어나 인사했다.

통합당의 현역 의원 의석수는 한국당 105석, 새보수당 7석, 전진당 1석 등 총 113석이다. 여기에 한국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합하면 118석에 이른다.

통합당의 새 지도부는 황교안 한국당 체제를 그대로 이어받고 최고위원을 추가하는 형태다. 통합당 최고위원에 △원희룡 제주지사 △이준석 새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 △김영환 전 국민의당 의원 △김원성 전진당 최고위원 등 4명이 합류하면서 최고위 구성은 총 12인 체제로 확정됐다.



기존 최고위원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조경태·정미경·김순례·김광림 최고위원, 신보라 청년최고위원, 김재원 정책위의장 등 8명(지명직 최고위원 1명 공석)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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