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본격 착수…정부, 연구과제 공고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2020.02.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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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보건연구원 자료사진. /사진=뉴스1국립보건연구원 자료사진. /사진=뉴스1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와 백신 개발 연구에 총 12억원을 지원한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 과제를 긴급 공고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의 혈액 자원을 확보해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항체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다. 백신 개발을 위해 확진자의 면역학적 특성과 평가기술도 함께 연구한다.



이번 공고는 이달 5일 발표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연구 착수 계획의 후속 조치다. 구체적으로 총 4개 연구 과제가 학술연구 개발용역 형태로 진행된다.

연구 과제는 △확진자 혈액을 이용한 치료용 항체후보물질 발굴(4억8800만원) △코로나19 바이러스 국내 확진자 대상 면역학적 특성 연구(3억6000만원) △바이러스 면역항원 확보 및 백신 치료제 효능 평가를 위한 기술 개발(3억7000만원) △혈액 내 항체검출용 항원·항혈청 생산 및 평가(3900만원) 등이다.



공고 기간은 이달 26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질병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 종합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성순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은 "임상 적용이 가능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백신 개발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기업과 의료계·학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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