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대우, 인수 2년만에 흑전…작년 매출 1.2조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0.02.1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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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대우 광주공장 /사진제공=대유위니아그룹위니아대우 광주공장 /사진제공=대유위니아그룹


위니아대우가 대유위니아그룹에 인수된 지 2년만에 흑자전환했다. 위니아대우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2740억원, 당기순이익 95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대유위니아그룹은 위니아대우 전신 동부대우전자를 2018년 2월에 인수했다. 인수 2년째인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2018년 890억원 적자에서 95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위니아대우는 위니아딤채 (613원 ▲141 +29.87%)와 시너지를 위한 사업 효율화 작업을 진행해 왔다. 2018년 두 회사가 부평과 성남에 각각 보유했던 연구개발(R&D) 조직을 하나로 합쳤다. 또 위니아대우의 성남물류센터와 부평연구소 등 중복 자산을 매각해 금융 비용을 절감했다.

또 위니아대우의 해외법인의 구조조정도 진행했다. 유럽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법인의 만성적자를 줄이기 위해 해외 법인 간 합병을 진행, 고정비를 낮추는 구조로 개편했다.



해외 실적은 북미와 멕시코 등 중남미를 중심으로 개선됐다. 한류 문화 마케팅를 펼치는 한편 제품은 현지 문화에 맞도록 다양화 하는 전략으로 소형가전 판매 비중을 높인 게 주효했다.

위니아대우 관계자는 "올해는 위니아딤채 등과 시너지 효과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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