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시장의 시선은 이제 코로나→개별 기업"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20.02.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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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사진=AFP


아시아 주요 증시가 12일 대체로 상승세로 마감했다. 사회적으로는 신종 코로나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지만 주식시장은 다소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 225지수는 전장대비 0.74% 상승한 2만3861.21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0.04% 하락한 1718.92를 기록하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는 인식이 퍼진 반면, 향후 국내 경기와 기업 실적은 나빠질 우려가 깊어서 토픽스지수는 소폭 하락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의약품 관련주에 이익확정 매도를 내는 움직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소프트뱅크(11.89%)는 급등했다. 전날 미국 뉴욕 연방법원이 미 이동통신업계 3위 T모바일과 4위 스프린트 간 합병을 승인했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는 스프린트의 지분 84%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대 상승함에 따라 도쿄일렉트론(3.49%), 아드반테스트(4.32%) 등 반도체 관련주도 올랐다.

중국 증시는 7거래일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87% 오른 2926.90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0.86% 오른 2만7819.94로 마감했다. 대만 증시 역시 0.94% 오른 1만1774.19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억제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투자자의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스티브 브라이스 스탠다드차타드그룹 글로벌 투자전략 헤드는 CNBC에 "코로나바이러스 우려가 아마 최고조를 찍은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은 향후 개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의 연쇄적인 경제적 영향과 기업 수익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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