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브라운이 뭐길래…300만원대 갤럭시Z 플립 '미친 디자인'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20.02.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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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브라운 신발 상자같은 패키지에 담아 명품 느낌…'언박싱'(박스개봉) 매력 폭발

갤럭시Z 플립 톰 브라운 에디션/사진제공=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 톰 브라운 에디션/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가 미국 뉴욕 패션브랜드 톰브라운과 협업한 갤럭시Z 플립을 공개한 가운데 "플렉스(고가제품 지름신)를 부르는 미친 디자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지드래곤 등 국내 최고의 남성패셔니스타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알려진 톰브라운도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전자 신제품 공개 행사(갤럭시언팩 2020)에서 패션 브랜드 톰브라운과 협업한 프리미엄 패키지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Galaxy Z Flip Thom Browne Edition)'을 공개했다. 가격은 미공개이나 외신 등에 따르면 2500달러, 한화로 약 300만원 가량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톰브라운의 상징과 같은 삼색 패턴과 잿빛 색상이 적용된 이 에디션은 패션 매니아들을 겨냥한 것이다. 유통가에서 '큰손'으로 떠오른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합한 말로, 20~30대 초반을 일컫는 말)의 한정판 지름(플렉스)을 부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의 디자인이 공개되자 갤럭시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톰브라운 디자인 미쳤다" "가격 합리적이면 무조건 산다" "비쌀 거 같지만 너무 탐난다" "시계랑 버즈까지 주는 걸 감안하면 아주 비싼 것 같지 않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갤럭시Z 플립 톰 브라운 에디션/사진제공=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 톰 브라운 에디션/사진제공=삼성전자
뉴욕 디자이너 브랜드 톰 브라운은 2030 남성 층에서 인기가 높은 캐주얼 캐릭터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판교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센텀시티점에 입점해 있다.

배우 지망생이던 톰 브라운은 1997년 뉴욕에서 아르마니 쇼룸 판매원으로 일하다 랄프로렌에서 보조 디자이너를 맡으며 디자이너로 데뷔했다. 그는 고가의 맞춤식 정장으로 유명세를 얻었고 당시 랄프로렌과 타미힐피거로 양분되던 지루한 미국 남성복 시장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자이너 톰 브라운 디자이너 톰 브라운
디자이너 톰 브라운은 마른 체형에 작은 키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는 그의 체형에서 비롯된 독특한 양복 스타일을 선보였다. 톰브라운 수트는 복숭아뼈가 드러나는 짧은 듯한 바지와 몸에 딱 맞는 재킷, 좁은 옷깃 등 패셔니스타를 위한 특징이 뚜렷하다.


톰브라운의 가격대는 슈트가 400만원대, 재킷은 200만원대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유명인사 중에는 지드래곤이 톰 브라운 매니아로 알려져 있다. 배우 김수현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톰 브라운 수트 등을 착용해 화제가 됐다.

삼성전자의 톰 브라운 갤럭시Z 플립은 톰브라운 수트를 본 딴 무광 회색으로 절제된 디자인에 삼색 줄이 외관과 시계줄 안쪽 등에 적용돼 세련미를 연출했다. 외관뿐 내부 테마에도 톰브라운 디자인을 적용했다. 화면을 켜고 끌 때 마다 흰색 블라인드 효과가 나타나며, 전용 배경화면과 글꼴도 제공한다.

갤럭시Z 플립 톰 브라운 에디션/사진제공=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 톰 브라운 에디션/사진제공=삼성전자
톰브라운 에디션은 마치 명품을 구매한 듯한 특별한 상품 포장도 선보인다.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톰브라운 신발 상자를 연상시키는 서랍장 타입의 패키지에 담긴다. 패키지에는 같은 톰브라운 디자인을 적용한 '갤럭시 워치 액티브2', '갤럭시 버즈+'도 함께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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