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업체 닛산 로고. /사진=AFP
日 자동차 공장 첫 가동 중단
신종코로나로 일본 내 공장 가동을 멈춘 일본 자동차 업체는 닛산이 처음이다. 닛산은 오는 14일 후쿠오카현 간다마치 공장 내 생산설비 2곳의 가동을 멈출 예정이다. 이어 17일에는 주로 수출용 제품을 생산하는 나머지 설비까지 가동이 중단된다. 니혼게이자이는 "닛산의 간다마치 공장은 일찌감치 중국산 부품을 도입해왔다"며 "신종코로나로 말미암은 공급망 혼란이 (가동 중단)에 큰 영향을 줬다"고 했다.
(요코하마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6일 (현지시간) 일본의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가 요코하마 항에 도착하자 취재진이 몰려 있다. 3700명이 탄 크루즈선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모두 2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니혼게이자이는 "중국 부품 조달이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면 다른 일본 자동차 업체도 생산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주요 부품을 (신종코로나 발병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생산하는 이스즈자동차 등은 대체 조달처 확보 등 대책을 마련 중이지만, 물류 시간 등을 고려하면 일본 내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여파로 중국산 자동차 부품 공급이 중단되면서 현대차 울산공장이 휴업에 들어간 가운데 10일 오후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정문 앞으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11일부터 울산2공장을 시작으로 공장 가동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0.2.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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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등은 생산 재개
일본보다 앞서 공장 가동을 중단했던 현대차와 기아차 등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핵심 부품을 긴급 조달하면서 일단 급한 고비는 넘었다. 자동차 업계와 당국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 생산라인을 멈춰 세운 자동차 핵심부품 '와이어링 하니스'가 10일 중국 산둥성에서 한국으로 긴급 공수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오는 11일 울산2공장을 시작으로 12일에는 모든 공장을 정상 가동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신종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며 모든 공장 가동을 중단해야 했다. 와이어링 하니스를 공급하는 국내 4개 부품업체의 중국 현지공장이 멈춰 섰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생산 차질은 현대차만 3만대(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