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 © AFP=뉴스1
세네갈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발 묶인 자국민 대피를 포기한 가운데 우한 유학생 가족들이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고 5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바는 "학생들은 아직까지 건강하다"면서도 "그들을 대피시키지 않으면 분명 죽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3일 살 대통령은 "세네갈은 우한에서 데려온 자국민을 수용할 수 있는 전세기와 전문 의료진, 격리 수용시설 등 의료 인프라가 부족하다"며 사실상 대피책 마련을 포기했다. 세네갈은 인구 40%가 하루 소득 1.9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최빈국에 속한다.
이같은 발표는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분노 여론을 불러일으켰다. 한 저명한 세네갈 칼럼니스트는 대통령에게 "자신의 아들이 우한에 발이 묶인다면 어떻게 하겠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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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는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나오지 않았지만 중국과 교류하는 국가들이 많고, 대부분 의료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아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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