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종 코로나 첫 '사람간 전염' 발생…아내한테서 옮아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1.31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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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열차역에서 마스크를 쓰고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 승객들중국 베이징 열차역에서 마스크를 쓰고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 승객들


미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사람간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3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일리노이주 보건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에서 처음으로 2차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국을 다녀오지 않고 감염된 미국 내 최초 사례다.

이번 사례로 미국은 중국을 포함해 2차 감염자가 발생한 5번째 국가가 됐다. 이로써 미국 내 확진자는 5명에서 6명으로 늘었다. 지금까지 캘리포니아주, 애리조나주, 워싱턴주 등에서도 확진자가 보고됐다.



해당 환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여행하고 돌아온 뒤 감염된 일리노이주 시카고 거주 여성의 배우자다.

이 여성은 중국을 여행하고 지난 13일 귀국한 이후 감염 진단을 받았다. 남편은 최근 증상을 보여 즉시 병원에서 격리 조치 됐다. 이들 부부는 모두 60대이며 현재 입원 중이다.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는 중국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약 8000명, 사망자는 약 170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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