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에도 '모바일 올림픽' MWC 예정대로 열린다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20.01.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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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바르셀로나에서 개최 앞두고 '신종 코로나' 확산...주최측 "영향없어, 계획대로 진행"

지난해 MWC2019에서 전시된 'BMW i넥스트' / 사진=강미선 기자지난해 MWC2019에서 전시된 'BMW i넥스트' / 사진=강미선 기자


중국 우한에서 발원한 것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 일로인 가운데 다음달 하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0'(MWC 2020)는 예정대로 열릴 전망이다.

MWC 행사 주관단체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28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지금까지 (신종 코로나가) MWC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확인했다"며 "이번 MWC 바르셀로나 행사는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GSMA 그러면서 "(현재) 신종 코로나가 MWC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평가하고 있다"며 "전시자와 참석자들에게 WHO(세계보건기구)와 다른 보건당국이 제안한 대로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고 완화할 수 있는 적절한 지침과 프로토콜을 시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GSMA는 특히 "행사 준비와 진행 중 현장 지원을 위해 추가 의료진을 제공하고 (행사가 열리는) 모든 장소에서 충분한 위생 제품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MWC는 매년 2월 말~3월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기기 및 서비스 전시 행사로 '모바일 올림픽'으로도 불리는 국제 행사다. 올해는 다음달 24~27일 열리는 MWC2020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가 중국과 아시아를 넘어 유럽, 북미 등 전세계로 번지면서 업계에선 정상적인 행사 진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올해 MWC에는 특히 화웨이가 최대 스폰서인 '골드 스폰서' 자격으로 참여하는 등 중국 기업들과 중국인 관람객들이 대거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와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들이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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