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호 외교부 2차관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재외국민 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1
중앙일보는 29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국내 송환하는 중국 우한 지역 교민과 유학생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 경찰 인재개발원에 나눠 격리 수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28일 정부는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두 곳에 우한 교민을 분산 수용시키기로 했으나 천안 지역의 반발이 커지자 이를 번복했다.
1949년 설립해 서울·대전·과천을 거쳐 2016년 9월 충북 진천 혁신도시에 있는 덕산읍으로 옮겨왔다. 신축 건물에 기숙사 수용 인원만 519명 수준으로 주민 접근성이 떨어진다. 아산 경찰 인재개발원은 경찰간부 후보생과 간부 승진자 교육을 하는 곳으로 역시 아산 시내에서 떨어진 초사동 황산 자락에 있고 외부 개방도 하지 않는다. 기숙사 수용 인원은 1276명이다.
그러나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이같은 내용에 대해 "아직까지 확정된 사안은 없다. 오늘(29일) 3시에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해서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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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세기로 국내 송환하는 우한 교민은 694명이다. 이들은 김포공항을 통해 30~31일 4회에 걸쳐 입국한다. 전세기에는 37.5도 이상 발열과 구토·기침·인후통·호흡 곤란 등 의심 증상자는 탑승할 수 없다. 중국 국적자 역시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우리나라 국민의 가족이라도 탑승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