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이 비닐봉투에 채소를 담고 있다. 2019.3.31/사진=뉴스1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2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전체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대비 4.8% 증가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0.9% 줄어든 반면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14.2% 늘어난 결과다.
손님 뺏긴 백화점·마트…편의점만 잘나가네
서울 종로구의 한 편의점에서 매장 직원이 도시락을 진열하고 있다. 2019.11.11. /사진=뉴시스
△기업형슈퍼마켓(SSM)(-1.5%) △백화점(-0.1%) △대형마트(-5.1%) 매출은 줄었다. 특히 온라인쇼핑 성장세에 밀린 대형마트의 부진이 컸다. △가전·문화(-8.5%) △가정·생활(-5.8%) △식품(-2.4%) 등 모든 상품군의 매출이 쪼그라들었다.
백화점의 경우 전체 매출이 소폭 줄었다. 해외유명브랜드(18.5%)가 크게 성장했지만 △여성정장(-6.0%), △여성캐주얼(-11.1%) △남성의류(-3.5%) 등 의류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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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 역시 온라인쇼핑 등에 고객을 뺏기면서 전체 구매건수가 2.1% 줄어든 결과로 매출이 함께 감소했다. 주력품목인 식품군 매출도 -1.0% 줄었다.
새벽배송·간편결제 앞세워…온라인 두자릿수 성장
설 명절을 앞둔 21일 오후 제주시 노형동 제주우편집중국에서 직원들이 제주로 배송된 택배들을 정리하고 있다.2020.1.21/사진=뉴스1
온라인판매는 유통업체가 온라인으로도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이마트 △신세계 △AK몰 △홈플러스 등이 해당된다. 온라인판매중개는 △G마켓 △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등 온라인 플랫폼 제공 사업자를 뜻한다.
즉시성·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문화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온라인 쇼핑은 성장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AI(인공지능) 활용 상품 추천, 간편결제 등 기술이 발전하고, 새벽배송 등 배송서비스가 강화된 점도 온라인 쇼핑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구체적으로 온라인판매는 상품추천·간편결제 등 소비자 편의성을 높인 결과로 대부분의 상품군 매출이 증가했다. 온라인판매중개도 상품추천·간편결제·어플활용 등을 확대한 점이 주효했다. 신선식품 배송강화로 매출이 37.4% 성장한 식품을 포함해 모든 상품군 매출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