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28일 오후 3시에 열린 우한폐렴 종합대책회의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제공
박 시장은 28일 오후 3시에 열린 우한폐렴 종합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근거 없는 루머 때문에 시민들이 불안감이 확산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투명성은 감염병의 특효약이라고 거듭 강조하는 이유"라며 "이런 것을 바탕으로 정부, 지자체, 병원이 대응체계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고 그 중요한 축이 시민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발생 직후부터 지금까지 모니터링 계속 하고 있고, 국내 유입이 발생한 20일부터 확산 저지를 위해 방역 대책반을 구성해 24시간 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상황 주시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오늘 오전 9시 기준 중국에서만 확진자가 4515명이 나왔고 이미 사망자가 100명 넘어선 106명"이라며 "물론 중국도 총력 대응 하고 있지만 우한시와 후베이성 넘어 베이징시에서도 사망자 나오고 중국 전역으로 감염병이 확산된 게 아닌가 하는 일각의 우려가 우리 시민들에게도 공포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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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현재 중국의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신종 우한폐렴과 같이 전파속도가 굉장히 빠른 이런 감염병은 지역사회가 감염 시에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선제적이고 효과적인 초기 대응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가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예방행동수칙을 적극 홍보중인데 시민들이 이 예방행동수칙만 준수해도 확산 저지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대중교통 이용 시나 공공장소 방문 시에 마스크를 착용할 것, 손을 씻을 때 30초 이상 비누로 씻어주실 것, 기침은 옷 소매로 가리고 하는 기침예절을 지키는 것 등과 함께 무엇보다 감염증상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관할 보건소나 1339로 문의하는 이것이 가장 기본적인 수칙"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이미 시민 접점 지점인 버스, 지하철의 대중교통 종사자들에게 방역물품을 지급했고, 손 세정제를 배치해서 예방행동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