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내 한 병원의 모습. /사진=AFP
중국 의료포탈사이트 '딩샹위안'에 따르면 한국시간 28일 오후 12시 현재 중국 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4535명, 사망자는 106명이다. 전날 하루에만 모두 1771건의 신규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
사망자 수도 크게 늘었다. 우한에서만 85명이 숨졌고 후베이 지역 사망자는 100명에 이른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 지도. 확진자가 많을수록 색이 진하다. 가운데 색이 가장 진한 곳이 후베이성이며 그 주위 지역이 그다음으로 색이 진한 것을 볼 수 있다. /사진=딩샹위안
같은 날 남부 하이난 섬에서는 처음으로 80대 여성이 숨지기도 했다. 이때까지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베이징 1명 △상하이 1명 △허난성 1명 △하이난성 1명 △헤이룽장성 1명 △허베이성 1명 등이다.
현재 중국 내 신종 코로나 중증 환자는 500명에 육박하고 의심환자도 5794명에 달한다.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 수도 전날보다 만명 가까이 늘어 3만2000여명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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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 밖에서도 신종 코로나 확산세가 거세다. 중화권 확진자는 홍콩 8명, 마카오 6명, 대만 5명 등으로 늘었다. 이날 독일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으며 태국 8명, 미국과 호주 각 5명, 한국,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각 4명, 프랑스 3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편 시진핑 국가주석은 27일 당 조직과 당원, 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중요 지시를 통해 당과 국민들의 단결을 호소했다. 시 주석은 "각급 당 조직과 간부들이 단결해 당 중앙 정책을 실현해야 한다"면서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 설 당일인 지난 25일에도 이례적으로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를 열어 신종 코로나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