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의료진이 병원 입구에 서 있는 모습. 홍콩은 지난 25일 도시의 최고 경고 단계인 "비상사태"로 분류하고 추가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한 강화 조치를 발표했다./사진=AFP
2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전날(26일) 한 남성이 자신의 23일된 아이가 열이 나자 홍콩의 한 병원으로 데려왔다. 그는 중국 본토에서 우한 폐렴 환자들을 치료하는 병원에 근무했지만 홍콩 병원에는 자신의 직업을 밝히지 않았다고 현지 보건 당국은 확인했다.
다만 아이가 홍콩을 떠난 적이 없고, 우한 폐렴 감염자들과도 접촉하지 않아 신고할 필요가 없었다는 게 보건당국 설명이다. 하지만 그가 직업을 밝히지 않은 것은 아들 뿐만 아니라 다른 영아들의 목숨까지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병원은 주민들에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의료진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