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현대경제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이 27일 발표한 '2020년 국내 10대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누적으로 중국인 입국자수가 550만명을 넘어섰다. 연간으로는 6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도 중국인 입국자수가 600만명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방한 외국인 중 중국인 비중은 2016년 46.8%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나 2017~2018년간 약 31% 수준으로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34.4%로 반등했다. 일본 18.8%, 아세안 10개국 15.1%보다 높다.
단순 관광목적이 아닌 유학 목적 입국자수도 늘어나고 있다. 현대연에 따르면 방한 중국인 중 유학목적 방문자는 지난 2014~2016년 연평균 14만명 수준이었으나 2017년부터 20만명을 넘었다. 전체 중국인 입국자 중 4% 수준이다.
현대연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앞서 결제수단 변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모바일을 통한 결제 비중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한국을 찾은 중국인 입국자의 모바일 결제 비중은 2018년 5.24%를 기록했다. 미국인(0.04%)과 일본인(0.08%)에 비해 크게 높은 수치다. 위챗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활용한 상품거래가 활발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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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진 현대연 연구위원은 "향후 한중간 경제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에 대비해 방한 요우커 유형별 공략을 통해 국내 관광산업의 중장기적 발전플랜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연은 이밖에도 △성장 실속(實速)과 가속(加速)의 갈림길 △백 투더 베이직 △수출 공식(公式), 공식(空式)으로 전락 △빚코노미 △충전시대 △앙코르 액티브 시니어 △나를 위한 커뮤니티 확산 △팬덤경제의 부상 △2020 평화경제 등을 올해 트렌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