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우한 폐렴’이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검역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캐세이퍼시픽은 2월 말까지 예정된 중국 전역 발(發)·행(行) 여객기 항공권을 조건 없이 ‘환불’ 및 ‘재예매’ 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전날 해당 도시들을 폐쇄하고 도시를 오가는 모든 대중교통편을 중단했다.
여기에 더해 전날 밤 중국 민간항공 규제 당국도 중국을 거치는 모든 항공사와 여행사들에 수수료 없이 항공편을 전액 환불해 줄 것을 요청했다.
캐세이퍼시픽의 조치에 이어 홍콩과 중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행사 홍타이트래블, 해바라기트래블, 윙온트래블 등이 길면 내달 15일까지 중국으로 가는 모든 여행상품을 취소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약 80개 여행 일정, 여행자 2500여 명의 일정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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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타이트래블은 “직원과 여행객들의 건강을 고려한 결정이며 중국 여행상품을 결제한 소비자들은 6개월 이내에 여행지를 변경하거나 일정 비용을 공제 후 환불받을 수 있다”고 공지했다.
지금까지 홍콩에서는 폐렴 확진자가 2명 나왔다. 인근 마카오에서도 감염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중국 본토 우한 폐렴 확진자는 868명이다. 확진자는 전날보다 260명 이상 늘었다. 또 하루 새 사망자 8명이 새로 나와 총 사망자는 2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