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은 지난 19일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한-방글라 조인트 플랫폼 회의'를 개최했다. 우리측에서는 해외건설정책과장, 허경구 KIND 사장, 10여개 업체과 주 방글라데시 한국 대사 등이 참석했으며 방글라데시측에서는 총리실 실장, PPPC 총괄기관 CEO(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했다.
철도 사업은 약 85억달러 규모로 다카 외각의 순환 철도(약 80km)로서, 방글라데시 측이 이미 사업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우리 측과 오는 2월경에 중간 결과를 공유하며 사업개발을 협의하기로 했다.
양측은 상기 사업 외에도 몽글라(Mongla) 항만, 미르푸르(Mirpur) 주택단지, 칸 자한 알리(Khan Jahan Ali) 공항, 치타공(Chatogram) 항만 및 도시철도, 보다(Boda) 태양광 등 약 8개 사업에 대해 추가 협의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ㄴㄴ 한국에서 '제3차 조인트 플랫폼 회의'를 개최해 추가로 우선사업권 확보 등을 논의한다.
본 협의체와는 별도로 삼성물산 (150,300원 ▲4,300 +2.95%)이 지난 14일 방글라데시 정부가 JICA(일본국제협력기구) 차관을 통해 발주하는 다카공항 확장 사업(도급공사)을 수주해 우리기업의 방글라데시 인프라 개발 진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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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그 동안 우리 정부가 그간 프로젝트 단건 차원의 지원을 넘어서, 해외수주를 위한 획기적인 변화를 꾀하고자 노력해 왔으며, 그 결과 이번과 같이 해외수주 전략 대상국가인 방글라데시 정부와 협의채널을 구축해 대단위 수주를 위한 첫발을 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우리 측이 ‘우선사업권’을 확보한 도로·철도·송전선로 등 3건의 사업에 대해, 발주처인 방글라데시 측은 별도의 공개입찰(Open Bidding) 절차 없이 우리 측과 단독으로 사업조건 협의하고 향후 사업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번과 같은 해외 인프라 사업기회 발굴과 함께, 국토부는 올해 5월까지 PIS펀드(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자펀드 출시를 완료하고, 본 사업 등에 집행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파라과이 스리랑카 코스타리카 등에서도 정부 간 협의를 통한 수의계약(해외투자개발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정부의 단순 수주지원 방식을 벗어나, KIND를 중심으로 한 투자개발사업 확대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