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받고 돈쓰는 설연휴, 카드 이용만 잘해도 돈번다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20.01.24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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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상품이라도 카드만 잘 쓰면 최대 반값…저축은행 카드로 수수료 없는 ATM 인출 가능

7일 오전 서울 중구 백화점에서 2020년 선물세트를 선보이는 모습. 사진=이기범 기자.7일 오전 서울 중구 백화점에서 2020년 선물세트를 선보이는 모습. 사진=이기범 기자.


# 설 연휴를 맞아 선물을 구입하러 마트에 간 A씨. 이것저것 골라 20만원어치를 계산했다. 구입한 선물을 챙겨 자리를 뜨려던 A씨는 깜짝 놀랐다. 옆 계산대에서 비슷한 구성의 물품을 산 사람은 12만원만 계산하는 것이 아닌가. A씨는 계산대의 직원에게 결제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를 물었다. 직원은 "신용카드때문"이라고 답했다.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가 24일 시작됐다. 각종 선물이나 차례상 물품 구입에 적지 않은 금액을 써야 하는 시기다. 이에 따라 금융사들도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으로 고객 만족에 나서고 있다. 설 연휴에 제2금융을 대표하는 신용카드와 저축은행이 제공하는 일상 속 '꿀팁'을 알아봤다.



카드사의 설 전략…"깎아주고, 증정하고, 세뱃돈까지"
신용카드 머니투대이DB /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신용카드 머니투대이DB /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카드사들은 카드 결제 할인 혜택과 상품권 증정, 세뱃돈 지원 등의 이벤트로 고객의 이목을 끌고 있다. 우선 신한카드는 다음 달 23일까지 고객들이 백화점, 할인점, 슈퍼마켓, 쇼핑몰 등에서 50만원 이상의 물품을 구매하고 신용카드로 계산하면 추첨을 통해 총 1000명에게 신한카드포인트 1만점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생활세트 및 설 선물세트 등을 구매하면 30~40%를 할인해 준다. 자기계발 결심 고객들을 지원하기 위해 학원이나 피트니스 센터 등에서 신한카드로 50만원 이상 결제하면 100명에게 5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등에서 지정된 설날 선물세트를 각각 27일과 25일까지 구매하고 결제하면 원래 가격의 최대 40%까지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홈플러스(26일까지)와 GS슈퍼마켓(28일까지)에서는 설날 선물세트를 3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이마트 에브리데이(26일까지)에서는 최대 50%까지도 할인해주고 결제 금액에 따라 신세계 상품권을 준다.



KB국민카드는 이달 말까지 100만원 이상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최대 1만~5만원의 캐시백을 주는 세뱃돈 이벤트를 진행한다. KB국민카드로 현대백화점에서 24일까지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1만~2만원의 상품권도 제공된다.

삼성카드는 이마트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PK마켓, SSG푸드마켓에서 25일까지 삼성카드로 설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최대 50만원의 신세계 상품권을 준다. 행사 중인 선물세트를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이마트는 최대 40%, PK마켓과 SSG푸드마켓은 최대 30%가 할인된다.

이 외에도 우리카드는 27일까지 20만원 이상을 이용한 고객들을 중 추첨을 통해 모바일 주유 상품권을 2020명에게 푼다. 이중 5명에게 최대 100만원의 모바일 주유 상품권이 증정된다. 하나카드도 지정된 마트와 백화점에서 하나카드로 물품을 구입하면 월 최대 하나카드 포인트 2만점이 적립된다.


저축은행 현금카드로 편의점+은행 ATM기서 세뱃돈 수수료 없이 뺀다
금융사 점포들이 모두 문을 닫은 명절 연휴. 급하게 현금이 필요했던 저축은행 고객들은 그동안 수수료를 내지 않는 ATM기를 찾기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했다. 그러나 이제 이런 발품은 팔지 않아도 된다. 저축은행 체크카드와 현금카드로도 편의점 및 일반 은행 ATM기에서 무료로 현금을 인출하는 시스템이 보편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대부분의 저축은행 고객들은 당장 전국 GS25 편의점 매장에서 저축은행 체크카드나 현금카드로 출금 수수료 없이 24시간 현금을 인출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SBI저축은행 등 대형 저축은행들은 편의점 뿐만 아니라 일반 은행 ATM기에서도 출금과 이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제휴를 맺었다.

이밖에 명절 연휴에도 저축은행 관련 정보 및 상품을 상담할 수 있는 '모바일 챗봇' 서비스를 저축은행중앙회가 운영 중이며, 금융사기 피해를 당했다면 신고할 수 있는 콜센터도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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